정구리의 우주정복
열 다섯 번째 책, 탄금 금을 삼키다 본문
탄금 금을 삼키다
저자 : 장다혜
출판사 : 북레시피
출판일 : 2021.02.26
죽을때까지 금을 삼켜야 하는 형벌 '탄금'
역사의 껍데기 그 이면을 조명한 조선 미스터리 서스펜스
줄거리
홍랑이 재이에게 홍동백을 따다 주겠다고 했던 그날 밤 이후로 사라져버린 홍랑이
10년 후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 채 살벌한 겅계가 되어 돌아왔다.
진짜 아우가 아니라고 수십 번을 부정해보지만 서서히 이끌리는 감정을 어찌하지 못하고 재이는 누이로서, 또 여인으로서
갈망에 젖어 홍랑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.
이와 같은 설레고 애달픈 감정선을 타고 상단의 비리가 얽힌 비참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맞물린다.
돌이킬 수 없는 잘못은 더 큰 죄와 악으로 치닫고 마침내 업을 지닌 자들은 더없이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닥뜨린다.
아름다운 서정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영상미 가득한 소설이다
후기
오랜만에 푹 빠져서 읽은 한국소설이다.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림 ...
우선 글 자체가 쉽게 읽히는 편은 아니다 옛날 말도 많이 나오고 등장인물도 많고, 그들을 지칭하는 말들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이다.
그래서 처름 20%정도는 진짜 안읽혔는데 읽다보니 멈추지를 못하겠다
스토리가 절대 뻔하지 않고 놀라움의 연속이다. 읽다보면 엄청 탄탄한 스토리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.
책의 표지만 보고 읽은거였는데 이후 소개글을 보니 좀 당황했다
소개글은 10년만에 본 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그런 로맨스 적인 요소를 강조했는데
실제로 읽어보면 로맨스는 이 책에서 썩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. 그 밖에 다른 등장인물들의
사연과 서로 얽혀있는 다양한 요소들,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책이다
그래서 소개글이 좀 아쉬웠다,, 이 책의 장점을 더 살린 요소들이 있을텐데 ..!!!
아무튼 책은 정말 재밌다. 감정의 묘사도, 다양한 복선을 모두 회수하는 것도 오랜만에 정말정말 좋은 책을 읽었다.
많이 고민하고 쓴 탄탄한 책이다 !!
한국식 추리소설을 읽고 싶으면 진짜 추천한다
점수
99/1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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